반딧불이는 어떻게 빛을 만들어낼까

여러분들은 살면서 반딧불이를 본 적이 있는가

작성자 본인이 어렸을 적 시골에 가 종종 보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도심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CG로 만들어진 반딧불이를 본다.

반딧불이를 보면 고사 성어가 생각나기도 하고, 어떻게 빛을 만들어 내는 건지 궁금해진다.

형설지공

반딧불과 눈과 함께하는 노력이라는 뜻으로 중국 <<진서>>의 <차윤전><손강전>에 나오는 말이다.

진나라 차윤이 반딧불을 모아 그 불빛으로 글을 읽고, 손강이 겨울밤 눈빛에 비추어 글을 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여기서 반딧불이 얼마나 밝길래 그 불빛으로 글을 읽었을지 궁금해진다.



반딧불이 한 마리의 밝기는 약 3룩스 정도이며 일반 사무실의 밝기는 약 5백룩스 정도라 한다.

80마리를 모으면 쪽 당 20자가 인쇄된 천자문을, 200마리 정도면 신문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반딧불이는 빛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반딧불이는 아랫배 끄트머리 두세째 마디에 발광기관이 있다.

이 안에 발광단백질인 ‘루시페린’과 발광효소인 ‘루시페레이스’가 생산된다.

이들이 산소와 결합하면 루시페레이스가 루시페린을 산화하며 빛을 낸다.

반딧불이의 빛

반딧불이는 어느 종이나 전부 빛을 내지만 종류에 따라 색에 차이가 있다.

빛의 세기, 깜빡 거리는 속도, 켜졌다 꺼지는 시간차도 모두 제각각이다.

보통 빛은 열로 빠져나가며 극소량만 가시광선으로 변하지만 반딧불이의 빛은 90% 이상이 가시광선으로 바뀐다.

즉 열이 발생하지 않는 냉광으로 에너지 전환 효율이 매우 높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이유는 짝짓기를 위해서다.

수컷은 두 줄을, 암컷은 한 줄의 반짝임을 보이는데 이는 서로의 위치를 알려주고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마무리하며

열효율이 높은 생물 발광 현상을 여러 분야에 응용하려는 과학계의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발광생물의 80%는 해양생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심해에 대한 인간의 지도가 더욱 넓어질수록 냉광과 관련된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자연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데 우리는 자연을 보호할 수 있으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